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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진급 책임질 수 있는 것처럼 발언하기도
"사표 내지 마라,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인용보도 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앵커]

이번 사건을 취재해 온 김지아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먼저 이 녹취 파일 어떻게 녹음이 된 건가요?

[기자]

앞서 JTBC가 보도한 해병대 골프모임 기억하시죠.

도이치 모터스 공범 이종호 씨와 통화 상대방인 변호사 모두 그 대화방에 있던 인물들입니다.

둘 다 해병대 출신으로 평소 이런저런 일로 종종 통화를 했던 사이였습니다.

다시 들어보면서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지난해 5월,골프를 하러 가려 했던 얘기를 변호사가 꺼냈습니다.

[B씨 : 선배님 그러고 보니까 일전에 우리 해병대 가기로 한 거 있었잖아요.그 사단장 난리 났대요.]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임성근이?그러니까 말이야.아니 그래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A가 전화 왔더라고.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앵커]

VIP에게 내가 얘기를 하겠다,고 말을 하네요.이 VIP는 누구를 말하는 걸로 봐야 할까요.

[기자]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만 정치권 주변,여권 주변에서 VIP는 통상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mws 탄창이씨가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과시했고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주변에 얘기를 해왔다는 게 이 대화방 멤버의 주장입니다.

[앵커]

다음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기자]

맞습니다.이걸 들어보면 마치 본인이 임 전 사단장의 진급을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얘기합니다.한 번 다시 들어보시죠.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그래가지고 그래서 이제 포항에 가서 임성근이 만나기로 했는데 이건 문제가 되니까 이 XX(임성근)가 사표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거든.그래갖고 A가 이제 문자를 보낸 걸 나한테 포워딩을 했더라고.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앵커]

저희가 익명 처리를 해야 해서 자막으로는 A라고 표시했는데,이 사람이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인물,mws 탄창맞죠?

[기자]

맞습니다.임성근 전 사단장이 평소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말한 그 인물입니다.

이종호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A씨가 구명로비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문자로 이씨에게 전달했고,이걸 이씨가 VIP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종호 씨를 직접 알지는 못한다는 임 전 사단장의 말과도 부합할 수도 있긴 한 것 같은데 해병대 별 4개 얘기는 뭔가요?

[기자]

이종호 씨와 A씨가 평소 자주 말했다는 내용인데,해병대에 지금까지는 별 4개,즉 대장 자리가 없었는데 저 통화 기준으로 내년에,그러니까 올해 4개짜리 자리가 새로 하나 생길 테니 거기에 임 전 사단장을 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실제로 별 4개 자리가 생겼나요?

[기자]

네,올해 실제로 합참 차장이 원래 별 3개였다가 4개로 바뀌었습니다.

변호사가 이런 내용이 믿기지 않아 다시 되묻는데,이씨는 다시 한 번 VIP가 나서줬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그러니깐요.그 저 그럼 뭐 저기 아니 근데 원래 이게 지금 떠오르는 게 위에서 그럼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mws 탄창VIP 쪽에서?} 그렇지.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

[앵커]

그간 구명로비는 없었고 임 전 사단장도 모른다고 주장했던 이씨의 입장은 따로 들어봤나요?

[기자]

이씨는 JTBC 취재진에 "자신이 따로 한 것은 없고 A씨가 한 말을 그대로 한 것으로 기억한다" 라고 모호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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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VIP한테 내가 얘기하겠다"…'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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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이치 공범' 이종호 "임성근 모른다,구명한 적 없다…얘기 전한 것뿐"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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