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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 광고./사진제공=삼성전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이 7월 파리에서 베일을 벗는다.최근 중국향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아직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언팩에서는 AI를 탑재한 갤럭시 Z플립6·폴드6가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 등에 밀려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삼성전자는 뒤를 이어 23%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오너(12%),모토롤라(11%),오포(8%) 등의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6일 보낸 초대장에는 폴더블 폰을 형상화한 V자 모양의 형체가 담겼다.이번 언팩 행사의 주제는 '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Galaxy AI is Here)'로 신제품에 AI 성능을 강조할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됐다.언팩 장소를 드러내는 에펠탑 이미지와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영상에 등장했던 별 모양도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신제품의 스펙이다.삼성전자가 올해 1월 선보인 갤럭시S24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국내 기준 121만대를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다수의 해외 매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6·폴드6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AI 성능도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가 탑재될 것"이라며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은 곧 삼성전자 앱뿐 아니라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 메시지 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갤럭시Z플립6의 약점으로 꼽혔던 용량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Z플립은 전작(8GB)보다 큰 12GB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3700밀리암페어(mAh)에서 4000mA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또 울트라신글라스(UTG)의 두께를 30마이크론에서 50마이크론으로 높여 접는 부위에 발생했던 주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상암동 월드컵파크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등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스토어는 내달 공개를 앞둔 새로운 갤럭시의 예비 고객들을 위해 한정판 굿즈 '뉴 갤럭시 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스토어는 폴더블 선풍기,폴더블 거치대,폴더블 거울,삼성스토어 배터리 등 총 6종의 아이템이 담긴 한정판 굿즈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앞두고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갤럭시 홍보에도 나섰다.서울 코엑스(COEX)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상암동 월드컵파크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중국 청두 타이쿠리(Tai Koo Li) 등에서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광고를 시작했다.디지털 영상에는 갤럭시 언팩과 폴더블을 연상시키는 도형이 나타나고,이후 도형이 회전하면서 나타나는 그림자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갤럭시 AI'를 상징하는 별 모양 등으로 순차 변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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