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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지수 움직임의 2~3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펀드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견학 온 학생들이 현황판에 적힌 코스피,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코스닥 지수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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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68개의 설정액은 7조14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085억원 늘어난 수치다.13일에는 1042억원이 증가했는데,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펀드 테마 가운데 이날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됐다.
수익률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0% 안팎으로 폭락한 지난 5일‘검은 월요일’이후 국내와 해외 증시의 주요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상승했다.레버리지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3.58%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는 증권의 수익률을 2배,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3배 등 일정 비율로 추종하는 상품이다.만약 레버리지 2배의 경우 해당 증권이 1% 상승하면 2%의 이익을 얻는 구조다.반면 1% 하락 시에는 두 배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급락 이후 일부 우려가 진정되면서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 펀드는 8월 급락 이후 레버리지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달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될 예정인 만큼 결과에 따라 지수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미국의 7월 소매 판매·산업 생산,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실제 수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또다시 확산할지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