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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증절차 돌입
연내 출시 유력,돌핀도 신청 전망
BYD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돌파
북미·유럽 성장세 둔화에도 중국은 고성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가 최근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중형 세단‘씰(SEAL)’에 대한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중국 업체들은 가파른 자국 성장세를 등에 업고 해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8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 5일 씰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연내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표로 밝혔던 만큼,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YD는 씰 뿐만 아니라 조만간 소형 해치백‘돌핀’등에 대한 공식 인증 절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방대한 자국 시장을 등에 업고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 시장에서 BYD는 20.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무려 전년 대비 19% 성장률을 보였다.중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가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다.
전기차 강자로 꼽히는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역성장하며 2위(점유율 11.3%)에 그쳤다.
3위 역시 중국 기업인 지리그룹이 차지했다.지리그룹은 5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7.9%의 점유율을 보였다.전체 상위 10개 브랜드 중 중국 기업은 무려 4개(BYD,지리,SAIC,창안)에 달했다.
북미와 유럽 등 전기차 주력 시장이 위축된 반면,말랑이 온라인 이상형 월드컵중국 전기차 시장은 계속해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428만대로,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는 1~4월 모두 250만500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8.6%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95만7000대,북미에서는 51만3000대,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22만6000대의 전기차가 인도됐다.유럽과 북미 성장률은 각각 8.6%,7.2%로 한자릿수에 그쳤다.아시아는 10.5% 성장했으나,중국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미미했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58.5%를 기록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보조금 중단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한 작년 초와 달리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형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서브 브랜드 통해 저가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는 등‘전기차 대중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특히 SNE리서치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가전 교체 지원 정책인‘이구환신’(以舊換新)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이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책정되며 그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미국,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의 점유율은 하락했다.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p) 낮아진 22.4%,북미 시장은 1.5%p 낮아진 12%를 기록했다.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0.5%p 낮아진 5.3%에 그쳤다.유럽은 과거 BEV를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보였지만,유럽 주요 국가들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며 BEV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정책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던 북미 지역도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전기차 속도 조절론’을 들고 나오면서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속도 조절을 위해 배기가스 규제 강화 계획을 수정·검토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연기관차에 집중해야 한다며 바이든의 기존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로 판매되는 라인업 수를 살펴보면 중국의 BEV+PHEV 라인업이 유럽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내수시장은 이미 대부분 중국 업체가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당분간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를 고집하기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하이브리드,말랑이 온라인 이상형 월드컵내연기관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