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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에 131.7㎜의 비가 내렸다.이는 군산 연 강수량(1246㎜)의 10%가 넘는 비가 1시간에 내린 것이다.131.7㎜는 전국 97개 기후 관측 지점 기준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강수량이라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진 않지만 군산 어청도엔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1시간 동안 146.0㎜가 내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침수 피해는 불가피하게 발생했지만 군산에는 다행히도 사망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이는 201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홍수 피해를 겪은 이후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제도 등을 꾸준히 정비해온 결과라는 게 지역 안팎의 분석이다.
2012년 8월 13일 전북은 군산 국가 산업 단지 444㎜를 비롯해 군산시 273㎜,천안흥타령기야구대회익산시 함열읍 245㎜,완주군 216㎜,변산 164㎜,장수군 144㎜,전주시 121㎜,천안흥타령기야구대회익산시 160.5㎜,부안군 145㎜,천안흥타령기야구대회김제시 134㎜의 비가 내렸다.2012년 8월 13일의 강수량은 전날부터 기록된 것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군산시 소룡동의 군산 국가 산업 단지에는 공장 9곳과 저지대가 침수돼 기계 설비가 물에 잠기고 도로 10여 곳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빗물을 일시 저장했다가 사후 방류시키는 저류조를 설치하고 작고 노후한 관로를 대형으로 교체하는‘도심 침수 예방사업’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2020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1단계 공사를 마쳤고 2030년을 목표로 47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주요 교차로에 빗물받이를 기준보다 추가로 더 설치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의 경우 폭우 때 아예 진입을 막았다.지난해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이유다.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산사태·토사유출,주택·상가·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군산시는 폭우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군산시는 피해 현황과 지원 수요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