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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광복절입니다.
일제 강점기 제주는 일본의 대중국 침략의 전진기지이자,
패트레온마지막까지 요새로 활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는 일제가 남긴 수많은 흔적들이 산재돼 있는데요.
최근 지질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동굴 진지 추정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중산간.
이 곳을 드론을 이용해 레이저 측량을 해봤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지난 3월 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사람 1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작은 입구.
내려가면 내부에 길이 10미터 가랴오디는 긴 공간이 나타납니다.
자연 동굴이 아닌,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공간입니다.
이 일대에서 확인된 이런 곳만 5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제 시대 만들어진 동굴진지의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한 전문가는 40% 가량 동굴 진지를 만들던 도중 중단된 미완성 진지로 추정된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동굴 진지도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현장 인근에 주둔했던 일본군은 어느 부대였을까?
(자료:제주 태평양 전쟁유적 종합정비 용역)
결7호 작전 준비 말기 제주에 주둔했던 일본군 배치도입니다.
동굴이 발견된 인근에는 사단 사령부와 보병 부대가 배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김동은 기자
"이 일대에서는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이 상당해 이번에 확인된 동굴들을 토대로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라산 어승생악 정상에서부터,
패트레온해안가 곳곳까지 제주에서 확인된 동굴 진지는 102곳.
최후의 게릴라전을 위해 조성돼 일부 콘크리트 갱도를 제외하고 모두 자연 지형에 갱도가 구축됐습니다.
이 때문에 갱도나 입구가 무너져 찾기 어려운 동굴 진지는 휠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미 연합군이) 제주도로 진주할 것으로 예상해서 결사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참호나 동굴 진지를 팠던 것이죠.(도민 뿐만 아니라) 전라도나 경상도 쪽에서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이쪽으로 징발해서."
동굴 진지는 수많은 제주 도민들이 강제 동원돼 고통을 받았던 수탈의 흔적입니다.
제주에서 일제 군사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지 10년이 넘었지만,
패트레온아직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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