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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중 6명 낙선… 차가운 민심 확인
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의회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함께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지지한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3선에 성공했지만,자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낸 도의원 보궐선거에선 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을 향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것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전날 치러진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고 전했다.요미우리는 “승패 기준인 4석을 크게 밑돌아 기시다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결원이 발생한 선거구 9곳의 도의원을 뽑는 보궐선거다.9석 중 결원이 발생한 직전 자민당 의석은 5석이고,고이케 지사가 특별고문을 맡은 지역 정당‘도민퍼스트회’소속과 무소속이 각각 2석이었다.이번 선거는 이타바시구,토토 정글시나가와구,토토 정글하치오지시 등 6곳에서 자민당 후보와 입헌민주당 또는 공산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자민당은 9곳 중 8곳에 후보를 냈지만 이타바시구와 후추시에서만 이겼다.비자금 스캔들로 당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의 지역구인 하치오지시 등 6곳에선 패했다.
자민당은 지난 4월 중의원 보궐선거 3곳에서 전패한 데 이어 5월 시즈오카현지사 선거에서도 졌다.연이은 선거 패배로 기시다 총리를 향한 용퇴 요구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자민당 내에선 기시다 총리가 9월 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면 총리에서도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