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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8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의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공장 근로자 A씨가 회사 측으로부터 안전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29일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있는 추모분향소를 찾아 추모한 A씨는 취재진과 만나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의 발언은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의 해명과 상반된다.박 대표는 지난 24일 사고 현장에서 "이번 화재 현장에 한국어와 영어,파쿤도 펠리스트리중국어로 된 안전매뉴얼을 배치하고 비상구가 표시된 지도도 배치한 상태였다"면서 "리튬 배터리 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소화기도 비치해놨다"고 말한 바 있다.또 "정기적으로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아침 조회할 때 (배터리가) 폭발성이 있어 떨어뜨리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8개월 근무하는 동안 다른 안전 관련 교육은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A씨는 또 "우리는 용역업체 메이셀을 통해 아리셀에서 일했고,파쿤도 펠리스트리작업 지시는 아리셀이 했다"며 "근로계약서도 쓴 적 없고 인터넷으로 구인공고가 떠서 연락하면 몇시까지 모이라는 말을 듣고 버스 타고 회사를 갔다"고도 말했다.

이 발언 또한 "업무지시는 파견업체에서 했다"는 박 대표의 주장과 다르다.

한편,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아리셀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해 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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