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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줄줄이 폭로한 유튜브 채널이 이번에는 '단역배우 자매 성폭행' 사건 가해자 근황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해자들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 제보 메일을 기다린다"며 어머니 장 모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대화를 보면 "불쾌하거나 불편하다면 절대 영상으로 만들지 않겠다"며 동의를 구하자 숨진 자매 어머니는 "어제부터 울고 있다.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동의합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사건은‘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2004년 대학원생이던 B씨는 동생 C씨의 제안으로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이에 B씨는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나,서울경마예상지가해자들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또 B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리라고 요구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동생과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는 가해자들의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B씨는 고소한 지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그리고 200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유서에는 “나는 그들의 노리개였다.날 단단히 갖고 놀았다.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라고 적혀 있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 C씨도 6일 뒤 세상을 등졌다.딸들의 잇따른 죽음에 충격받은 아버지도 두달 만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장 씨가 해당 기획사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자,서울경마예상지가해자들은 장 씨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고소했고,서울경마예상지검찰은 장 씨를 재판에 넘겼다.장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 씨는 현재도 아무 처벌 없이 사는 가해자들 신상을 폭로하는 1인 시위와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홀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많은 분이 억울하게 죽은 우리 딸들의 사건을 알아주시고 함께 울어주셔서 감사하다.딸들의 명예가 회복돼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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