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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주담대 4.18%
5대 시중은행 대비 0.3% 낮아
저금리 유치 전략 지속성 고민
고객 확보 총력 출혈경쟁 우려
지역은행이 시중은행과 금리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오명’을 벗어던지고 대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비용을 조달하는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이같은‘공격적 영업’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 BNK부산은행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금리는 4.18%로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신한,우리,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하나)이 4.3%~4.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대 0.3% 낮았다.옛 대구은행인 iM뱅크는 3.56%로 지역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았다.경남은행은 4.24%로 부산은행보다는 높았지만 일부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낮았다.시중은행의 경우 농협이 4.48%로 가장 높았다.국민은행이 4.42%,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신한은행·우리은행이 각각 4.37%,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하나은행이 4.3%를 기록했다.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고 저금리 마케팅을 펼쳐온 인터넷은행과 비교하더라도 지역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낮은 수준이다.케이뱅크가 4.12%,카카오뱅크가 4.03%였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역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부산은행의 지난 1분기 주담대 잔액은 14조 737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47% 늘었다.iM뱅크의 경우도 지난 1분기 주담대 잔액은 11조 80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가 늘었다.5대 시중은행이 지난 1년 동안 4.97%의 주담대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교하면,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최대 6배 빠른 속도로 대출액이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지역은행의 공격적 행보에는 고금리 장기화로 건전성 약화가 자리한다.불황 탓에 연체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대출 상품 중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높은 주담대를 은행이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전통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지역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이 많은 지역 은행은 경기 불황에 따른 연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5대 지역은행(부산,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경남,iM뱅크,광주,전북)의 기업 대출 연체율은 1분기 말 기준 0.71%로 지난해 같은 기간(0.48%)과 비교해 0.23%P 늘었다.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0.31%에서 0.35%로 0.04%P 상승에 그쳤다.
지역은행의 저금리 주담대 고객 유치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영업망을 전국으로 넓히고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이 불가피한만큼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먼저 제기된다.하지만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 구조적으로 이런 경쟁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지난 1월 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대환 플랫폼으로 고객 확보를 위해 저금리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은행이 시중은행,인터넷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량자산 확보를 위해서는 금리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지역은행이 지역에 한정해 영업을 하는 시대가 아닌만큼 출혈경쟁을 동반한 저금리 이외에도 효과적인 영업망 확대 수단을 고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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