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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CEO를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작년 3월 이후 스타벅스를 이끌던 랙스먼 내러시먼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새 CEO 발표와 함께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7개월 만이다.
니콜 CEO 선임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4.50% 오른 9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시가총액 증가분만 약 20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최근 고물가와 불매운동 등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쟁에서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후원하고 지지한다는 주장이 퍼지며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타벅스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본거지인 북미 시장 매출도 2% 하락했다.이 때문에 2023년 3월 내러시먼 CEO 취임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까지 20% 넘게 떨어졌다.해당 기간 미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온 것과 대비된다.
반면 스타벅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 니콜 신임 CEO는 2018년부터 치폴레를 이끌며 경영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그의 재임 기간 치폴레의 이익이 약 7배 늘었으며 주가는 약 800% 상승했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멜로디 홉슨 현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은 “브라이언의 경이적인 경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그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혁신 및 성장을 주도하는 입증된 경력을 가진 문화 전달자”라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 측에 주가 부양을 압박해 온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도 CEO 교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엘리엇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두 달간 스타벅스 이사회와 함께 회사의 주요 이슈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논의해 왔으며,서울월드컵경기장 시야오늘 발표가 스타벅스를 위한 혁신적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니콜의 선임을 환영하며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