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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결과 발표
농축산물 유통·판매로 시장 경쟁 촉진
[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가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부가가치 유발액이 58조 원을 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협 연관 산업에서 유발한 취업자 수도 107만명에 이른다.
9일 농협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농협은 연관 산업에서 58조8000억원(2019년 한국은행 산업연관분석표 기준)의 부가 가치를 일으켰다.이번 조사는 △조합원 실익 기여도 △판매 사업의 시장 경쟁 촉진 효과 △국민 경제 기여도 등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3% 수준이다.이는 지난 2018년 진행한 이전 조사의 부가가치 유발액 31조1000억보다 89% 증가한 수치다.
농협은 경제·금융·농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각 사업과 연관된 여러 산업에 걸쳐 부가가치 효과를 연쇄적으로 일으키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농협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업은 농림수산품(16조7000억원),우즈베키스탄 대 일본금융·보험 서비스(16조1000억원) 부문이었다.
농협이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취업 유발 효과는 107만명 수준이었다.이전 조사 대비 65% 증가했다.
농협의 농축산물 유통·판매 사업이 시장 경쟁 촉진 효과를 높였다고 평가했다.농협이 판매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기업간 경쟁을 촉진해 농업인은 농산물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20조 6000억 원 수준의 경제적 이익이 돌아갔다.
농업인에겐 수취 가격 상승과 생산량 증가 사업을 통해 9조6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유발했고,우즈베키스탄 대 일본농산물 판매 가격 인하로 소비자에겐 11조원의 이익을 제공했다.
조합원에게는 영농자재 공동 구매,판매,상호 금융 등 사업을 통해 6조3000억원의 실익 증대 효과를 일으켰다.2018년 5조2000억원보다 21% 증가한 수치다.조합원 1인당 약 302만원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2020~2022년 평균)로 보면 구매 사업은 8000억원,판매사업 1조900억원,우즈베키스탄 대 일본배당 6300억원,우즈베키스탄 대 일본신용사업 2조1100억원,우즈베키스탄 대 일본교육지원사업 1조6700억원 등의 기여도를 보였다.
특히 교육지원사업에서 조합원의 실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교육지원사업(1조6688억원)은 2018년(1조1020억원)보다 51% 상승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촌소멸 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앞으로 농협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농협 사업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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