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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현대차·롯데벤처스는 원금 대비 10배 관측
에이티넘인베·신한벤처투자·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속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은 상장 심사 서류를 제출한지 3개월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승인을 받았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로봇의 공모가는 10000만원 초반으로 기업가치는 24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지난 4월17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클로봇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다.상장 예정주식수는 2395만5983주로 공모예정주식수는 300만주다.
지난 2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두 기관 모두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또한 국내 특허 30개 등록,50개 출원했고 해외 특허도 5개 확보했다.평가 과정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통합관제 솔루션 '크롭스' 등 자체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 이후 클로봇은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설립 초기에 현대차,롯데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설립 2년차인 시리즈A에는 55억원을 모았는데 롯데벤처스,현대자동차 등은 추가 투자했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네이버,어니스트벤처스가 참여했고 산업은행도 투자했다.
2022년에는 95억원 규모로 시리즈B라운드를 진행했다.프리미어파트너스,현대차그룹 제로원,어니스트벤처스와 함께 신한벤처투자,월드컵 베컴L&S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2023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는 110억원 규모였다.신한벤처투자,인터베스트,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참여했다.기존 전략적투자자(SI)인 현대차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김창구 클로봇 대표 지분(20.15%)을 제외하고 기관투자자 가운데 신한벤처투자(9.27%),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월드컵 베컴(7.58%),월드컵 베컴한국산업은행(6.43%) 순이다.각 투자라운드별 단가를 고려하면 설립 후 초기에 투자한 롯데벤처스,현대차 등은투자 원금 대비 10배 가량이 관측된다.주가 추이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공모가 기준으로 하면 2022년부터 투자한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2~3배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안내·물류·의료 등 각종 분야에 사용되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은 물론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모바일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미들웨어,월드컵 베컴관제기술에 대한 개발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고객사는 130여 곳이다.대표적으로 롯데타워 안내로봇 '로타',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팅 로봇 '큐아이'등이 있다.제품은 범용 로봇 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다.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보안,이송,안내 등 다양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로봇은 직접 로봇 하드웨어를 제작하기 보다는 여러 로봇개발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및 원격관제 플랫폼 기술을 선점하면서 개별 로봇 제품의 희비에 관계없이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수요고객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실적도 성장 중이다.매출은 2020년 23억원,2021년 47억원에서 2022년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2022년 210억원,2023년 242억원 등을 기록했다.다만 당기순손실도 늘어가고 있다.2023년 53억원에서 2023년 224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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