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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2017년 4월 11일 야구 경기일정임금 인상·유급 휴가 요구
협상 불발 시 2차 파업도 강행
당분간 갈등 봉합 가능성 낮아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8일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이날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전삼노는 반도체 생산을 맡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있다.
전삼노 측은 총파업 참가 인원이 6540명이며,2017년 4월 11일 야구 경기일정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참가자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생산 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고 있다.DS부문의 직원은 약 7만 명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유급 휴가 약속 이행,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2017년 4월 11일 야구 경기일정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 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2017년 4월 11일 야구 경기일정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있다.지난 5월 파업 땐 징검다리 연휴여서 생산 차질을 비롯한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노조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할 예정인 데다,이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만큼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실적 호조로‘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호황기)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터라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시장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노사 양측 모두 사후 조정안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 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4% 수준으로,2017년 4월 11일 야구 경기일정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6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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