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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발생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중동 정세가 또다시 악화하자 국제유가가 1% 정도 상승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7% 상승한 배럴당 8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0.88% 상승한 배럴당 85.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격퇴에 주력해 온 이스라엘이 북부 접경지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으로,월드컵 예선조가자 지구에 국한됐던 중동 전쟁 확산이 우려된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현지시각)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병력 일부를 북부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북부는 헤즈볼라 근거지 레바논과 접경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와 일전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동 전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TD증권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라이언 맥케이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월드컵 예선조공급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날 유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