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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살아나면서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지만,40대에겐 예외인 듯 싶습니다.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또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의 여파로 40대가 많이 종사하는 건설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한국 경제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 격인 '40대 고용'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감소폭은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는 중입니다.

40대 고용이 위축된 건 인구 감소 영향이 컸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올해 들어 40대 인구가 줄어드는 폭은 매달 14만명대로 비슷했지만,무료 스포츠 베팅 모델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5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40대 일자리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부동산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실제 5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폭은 '사상 최대'였고,제조업 역시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천경기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제조와 건설에서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맞고요.40대에서 감소하는 건설,도·소매,제조업 등은 사실 주력산업에 가까운 부분들이고….]

특히 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까지 본격화되면 고용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철한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올 상반기까지는 마감공사가 좀 있었는데 그것들이 다 끝나면서 고용하는 숫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추세적으로 건축 공사 위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용이) 줄지 않을까….]

건설업은 고용시장에서 1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적지 않은데다,무료 스포츠 베팅 모델건자재와 폐기물처리 등 관련 분야 고용이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주는 업종.

지역투자 활성화와 미분양 물량 해소 등 부동산·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그나마 되살아난 고용 훈풍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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