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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때마다 통증과 생리양 많아 고생하던 여성…큰 덩어리혈 나온 후 자궁내막간질육종 진단
영국 매체 미러에 의하면,하트퍼드셔주 헤멜헴스테드에 사는 사라 화이트(25)는 열 네 살때부터 생리를 할 때마다 항상 고통스러웠다.생리양이 매우 많았고,통증도 심해 약을 처방 받곤 했다.혹독한 생리 증상 때문에 학교를 빠지는 일도 많았고,친구들과 잘 놀지도 못했다.나이가 들면서 나아질 거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생리양은 더 많아졌다.
뭔가 잘못됐단 생각이 든 건 지난 해 4월 생리 기간이었다.남자친구 가족과의 외식 자리에서 식사를 마칠 때쯤 배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모두 자리를 떠난 후 보니 바지가 흠뻑 젖을 정도로 피가 새어 있었고,시타바닥으로 피가 조금씩 흐르는 것이 보였다.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피가 너무 많이 나와 탐폰마저 밀려나온 상태였다.잠시 후 손바닥만한 피덩어리가 빠져 나왔다.
뭔가 심상치않다 느낀 사라는 8월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 자궁에서 종괴가 발견됐고,한 달 후 8cm 크기의 양성 섬유종(비암성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섬유종을 제거하는 수술 날짜를 기다리는 사이 출혈은 심해져 얼굴이 붓고,걷기도 힘들며,심지어 실신까지 했다.
생리는 7일에서 10일,21일로 늘어났다.올해 1월 실시한 응급 초음파 검사에서는 자궁이 임신 24주 정도의 크기까지 커져 있었다.종괴는 13cm로 오른쪽 난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랐다.
사라는 지난 2월 14일 자궁근종절제술을 받았다.그리고 종괴를 검사한 결과 저등급 자궁내막간질육종(low-grade endometrial stromal sarcoma)을 진단 받았다.자궁내막간질성육종은 보통 자궁저부에서 생기는 부드럽고 연한 폴립 모양의 다발성 종괴가 자라나는 질환으로,시타주로 45~50세 여성에게 발견된다.병변은 노란색을 띈다.자궁내막 조직검사로 확진할 수 있지만 수술 전 대부분 자궁근종으로 진단된다.
사라의 경우,자궁근종절제 수술 후 생리와 관련한 증상은 완화되기 시작했다.하지만 3주 후 실시한 수술 후 CT 검사에서 결국 자궁절제술과 난소 제거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그는 "아직 아기를 가질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생리 중 덩어리혈 나오는 건 대개 정상…간혹 기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미국 건강정보 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생리 중 젤리처럼 끈적이는 덩어리혈이 나오는 건 대개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특히,생리의 양이 많을 때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이유는 생리혈이 단순히 혈액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생리 중 보이는 피는 혈액 뿐 아니라 질 분비물,자궁벽의 조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 건 대개 별 문제가 아니지만,시타간혹 그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먼저 자궁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자궁이나 자궁내막에 이상이 생기면,시타혈전을 포함해 생리과다가 생길 수 있다.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 이상 질환으로는 △자궁폴립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 섬유종 또는 자궁근종 △자궁암 등이 있다.배란이 불규칙해도 생리양이 많아지고 덩어리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비정상적인 배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뇌하수체선종 △갑상선질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