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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 리튬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화재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는데 첫 폭발이 일어난 지 40초 만에 검은 연기가 작업장을 가득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2층 배터리 포장 작업장.
여성 직원 한 명이 쌓여 있는 배터리 상자 옆을 지나가는 순간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놀란 여성은 뒷걸음질 칩니다.
직원들이 몰려들어 배터리 상자들을 옮기는데,두 번째,세 번째 폭발이 이어집니다.
한 직원이 급히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폭발한 배터리가 곳곳으로 날아다니고,모르온천추가 폭발과 함께 불길은 더 커집니다.
1차 폭발 42초 만에 CCTV 면이 깜깜하게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곧이어 건물 밖까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최초 폭발 11분 만에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지만,모르온천이미 연쇄 폭발로 거센 불길이 일면서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도착 당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고 화염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에,위험물 저장창고로 확산이 안 되게 막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오전 11시 40분,건물 밖에서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화재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난 낮 1시 13분에야 내부에 진입한 소방은 2층에서 사망자 21명을 발견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2층 출입구 앞 부분에서 처음 발화가 됐는데,모르온천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이쪽은 다 막혀 있습니다.]
날을 넘겨 진행된 수색 끝에 23번째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
23명 사망에 중상 2명,경상 6명 등 31명의 사상자를 낸 역대 최악의 화학 공장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양지훈,영상편집 : 박지인,디자인 : 이준호·최재영,화면제공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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