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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기 표류 위기에 놓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총 사업비를 2758억원 늘리고 공사 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16일 위례신사선 민간 사업자 공고를 다시 낸다고 15일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이스코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에 조성한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연결하는 길이 14.7㎞ 경전철이다.2008년부터 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추진됐지만,이스코아직 첫 삽도 못 뗐다.최초 사업자였던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016년‘수익성이 낮다’며 중도 포기했고,이스코지난 6월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문제로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하다가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서울시는 이번 재공고에서 총 사업비를 기존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올렸다.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한 것이다.총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서울시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적정 근로시간을 보장하고 공사 품질과 안전성도 높이자는 취지”라고 했다.
서울시는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업계에선 연내 사업자가 나타나더라도 개통 시기가 당초 목표했던 2029년에서 2~3년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서울시는 이번에도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시 재정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