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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과 교회가는‘컴앤고’진행한 영락의료과학고
학생들 코로나 이후 신앙회복하고 교회정착까지
서울시 관악구 봉천역 인근에 있는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정연 교장)에는 전교생 절반의 발걸음을 교회로 이끈 특별한 프로그램‘컴앤고(Come and Go)’가 있다‘교회로 컴앤고’라는 뜻인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신앙이 약해진 학생들이 예배를 회복하고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컴앤고’는 본교 교목상담부 유인선(41)목사가 만든 활동으로 주일 사역이 없는 유 목사가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해 지역교회로 데려가 예배 이후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학생들은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나 가보고 싶은 교회에 유 목사를 초대하고 주변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간다.2022년 2학기부터 시작된‘컴앤고’는 매주 서너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전교생 300명 중 절반 정도가 교회를 방문했다.
컴앤고를 주도한 유 목사는 영락의료과학고 바로 옆에 위치한 영락고등학교 졸업생이자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다.그는 채플 시간에‘학교가 전도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학원 선교에 꿈을 품게 됐다.유 목사는 “교회가 어렵고 힘든 곳이 아니라 즐겁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교회에서 관계를 쌓고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가 컴앤고의 마침표”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컴앤고 활동을 통해 연결된 주변 지역교회들은 왕성교회(길요나 목사),중앙토토마트에바다선교교회(김용우 목사) 등 8곳이 있다.특히 에바다선교교회 청년부는 매주 월요일마다 드려지는 채플에 참석해서 찬양 인도와 예배 섬김을 돕고 다른 지역교회들도 채플 이후 간식을 제공하며 학생들을 반겨준다.
영락의료과학고 학생들은‘컴앤고’를 통해 학교 설립자인 한경직(1902~2000) 목사의‘경천애인(敬天愛人·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자’을 실천한다.매주 주일예배를 드림으로써‘경천’하고 주변에 어려운 학교 친구들을 돕는 모금 활동으로‘애인’을 행하는 것이다.작년에 컴앤고로 연결된 지역교회들이 보낸 장학금을 통해 총 9명의 학생을 도왔다.영락의료과학고는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산하 교육재단인 영락학원이 1952년에 설립한 특성화고등학교다.
동광교회를 다니는 배성화(45) 영락의료과학고 교사는 컴앤고 활동에 동참해 교회에 오는 학생들을 자차로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예배 이후 집에 초대해서 식교제의 시간도 가졌다.작년 한 해 동안 배 교사를 따라 동광교회를 방문한 학생은 총 150명이며 현재는 20여 명이 교회에 정착했다.
작년 11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신앙의식 조사 결과 “기독 청소년 40%가 코로나 이후 신앙이 약해졌다”고 답했다.유 목사는 “코로나가 아이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였다.감사하게도 컴앤고를 통해 코로나 이후 신앙을 회복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컴앤고를 통해 교회에 정착해 신앙을 갖고 믿음 생활을 하게 됐다.코로나 때 교회를 떠났지만 컴앤고로 예배를 회복한 박은서(17)씨는 현재 에바다선교교회에 정착했다.박 씨는 “중2부터 고1까지 교회를 떠났지만 컴앤고를 통해 에바다선교교회를 방문했고 예배 분위기와 학생들의 신앙심이 좋아서 정착했다”며 “비대면 예배는 집중하기 어렵지만 대면 예배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함께 찬양하고 말씀들어서 좋다”고 얘기했다.
졸업생 조성원(18)씨도 “고3 때 컴앤고로 처음 교회를 갔지만 찬양하는 것이 좋았다”며 “작년 여름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지금까지 매주 교회 출석을 빼먹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