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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OOC' 벡스코에서 개최
100여개국 정상급 대표단 참석
해양오염·기후변화 두고 논의
특별 의제로‘해양 디지털’선정 지난 4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 9차 아워오션 콘퍼런스 본희의 현장.해수부 제공 
전 세계 해양 관련 고위 인사들이 모여 해양오염,기후변화,지속 가능한 어업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린다.이번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해양 수도’부산이 글로벌 해양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Our Ocean Conferenc2e)’개최 계획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협조를 요청했다.OOC는 해양오염,해양보호구역,기후변화,지속 가능한 어업,해양경제,해양안보 등 6가지 의제를 두고 논의하는 해양 분야의 대표 국제회의다.앞서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제2차 유엔 해양 콘퍼런스’에서 제10차 OOC 개최 국가로 선정됐다. 지난 4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9차 아워오션 콘퍼런스 고위급 단체사진.해수부 제공 
이에 해수부는 내년 4월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을 단독 주제로 하는 고위급 국제회의인 제10차 OOC를 개최한다.이 자리에는 100여 개국 정상급 대표단과 400여 개 국제기구,비영리단체 등 1000여 명의 해양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이에 더해 불법 어업 근절,폐어구 저감,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약 비준 등 주요 현안별로 글로벌 협력 체계도 운영한다.
특히 해수부는 내년 OOC가 10주년을 맞이한 점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행동’을 촉진하고자‘아워 오션(Our Ocean),아워 액션(Our Action)’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해수부는 내년 OOC 회의에서 △해양보호구역 △해양오염 방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개의 기본 의제에 대한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이를 이행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 조직·운영 △행동 전략 수립과 이행 △해양 협약 채택 등을 주도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해양 디지털’을 특별 의제로 선정해 논의할 예정이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디지털은 해양산업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개념으로,지속 가능한 해양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라며 “특히 해양 데이터 분석,디지털 해양 지도,원에스티스마트 양식,녹색 해운,원에스티자율운항선박,어업 전자감시 체계 등 한국이 강점인 분야에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개최 계획’을 브리힝하고 있다.해수부 제공 
OOC는 세계 해양 규범을 이끌어가는 장으로서 역할하고 있다.2014년 미국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칠레,원에스티유럽연합(EU),인도네시아,노르웨이,팔라우,그리스 등을 거치며 총 2600개 이상의 실천 공약이 발표됐다.OOC 회의를 통해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플라스틱 오염 감소 △불법 어업(IUU) 근절 △폐어구 저감 △BBNJ(해양생물다양성) 협약 비준 △해양연구와 과학기술 지원 △해양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등 성과를 끌어냈다.
또한 OOC는 각국의 이해관계 사이에서 주요 해양 협약을 진전시키는 성과를 이뤘다.2030년까지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30X30 목표(30 by 30 target)’는 OOC에서 매년 본회의 의제로 다루며 채택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9차 OOC는 작년 3월 채택된 BBNJ 협약의 조속한 발효(60개국 비준 필요)와 이행을 위한 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OOC를 통해 호주,유엔식량농업기구,캐나다 등이 해양과 관련한 대규모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