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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표면 아래 최대 20km에 있을 듯" 지난 2022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지질탐사선이 촬영한 화성 사진.ⓒ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화성 지하에 다량의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은 12일(현지시간) 화성 지표면 땅속 11~20km 깊이에 위치한 암석 안에 막대한 양의 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지진파 자료와 화성의 중력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물의 양이 화성 전체를 1.6km 깊이로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 해양학 연구소의 바샨 라이트 박사는 “고대 화성의 바다를 채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양의 물이 있을 것”이라며 “상부의 지각이 매우 따뜻했을 때 물이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일 물의 존재가 입증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커진다.연구팀은 “화성의 물 순환 과정을 이해하고 과거 또는 현존하는 생명체를 찾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물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화성에서 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물이 최대 20km 깊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를 굴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지구에서 기록된 최고 굴착 깊이도 12km에 불과하다.연구진은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이론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