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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중국 '판다' 대여 위해 외교부와 협상 중"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 8기 대구시정이 출범한 이후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도심에 건립하기로 한 가운데 동상 규모의 윤곽이 나왔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박 전 대통령 동상 크기가 최대 6m로 제한됐다.
이런 방침은 홍 시장이 최근 민선 8기 2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급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정희 동상 세우기 운동을 하는 일부 시민단체가 10m 동상 (건립) 운운하는데 대구시가 6m로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 크기가 6.2m인데,월드컵 종목이순신 장군 동상보다 커서 되겠느냐.그래서 6m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대구역광장을 '박정희광장'으로 명명한 뒤 표지판을 붙이고 그곳에 3m 정도의 동상을,월드컵 종목'박정희공원'이라고 명명하는 그쪽(대구대표도서관 일대)에는 6m 정도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에서 조례가 적법하게 통과됐기 때문에 법에 근거해 동상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상 제작에 드는 사업비는 각각 5억원과 7억원 등 12억원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동상 건립 사업비로 책정된 14억5000만원 중 나머지 2억5000만원은 동상 주변 폐쇄회로TV(CCTV) 설치와 작가 공모 등에 투입된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판다' 대여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홍 시장은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대사에게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중국의 국보이자 한·중 외교의 상징인 판사 1쌍을 데려올 수 있도록 대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중국 측에서 외교부를 통해 요청해달라고 해 외교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판다가 들어오면 시설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 1년에 양육비가 30억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대구대공원이 개관하면 관람객 수만 하더라도 30억명이 훨씬 넘게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