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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전에 수백명 몰려
굿즈 등 '2차 상품화' 성공적
웹툰 넘어 새 수익 창출 지속
[서울경제]
2014년 연재를 시작해 10주년을 맞이한 웹툰‘외모지상주의’는 한국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이다.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00억 회를 최초로 돌파했고,추정 월간 조회수 30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작으로,신과함께-죄와 벌 등장인물K웹툰 IP 확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외모지상주의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10대에서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 수백 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전시존에는 다양한 포토존이,신과함께-죄와 벌 등장인물굿즈존에는 쿠션과 패드,신과함께-죄와 벌 등장인물피규어 등 300여 종의 상품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등장인물의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난 한 20대 팬은 “중학생 때부터 작품을 보며 함께 성장했는데 이제 굿즈도 내 돈으로 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굿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22년 공개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TV부문 8위에 오르고,게임으로도 제작됐다.중국에서 웹드라마로도 제작된 외모지상주의는 단순히 웹툰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도 성황을 이루며 굿즈 등 2차 상품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박태준 유니버스’를 통해 세계관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박태준만화회사 관계자는 “웹툰이라는 틀을 넘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IP를 활용할 해 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박태준만화회사는‘외모지상주의’와 작품의 세계관이 연결되는 다수의 웹툰에서 기발하고 참신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해 마블과 같은 프랜차이즈 IP 홀더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웹툰의 비교 대상인 일본 만화는 다양한 2차 창작과 IP 확장을 통해 영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드래곤볼‘슬램덩크’등 30년이 넘은 만화가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어 웹툰 역시 이를 본받아야 한다는 평이 나온다.네이버웹툰은 2분기 실적 공시에서 “수익화 전략을 다양화하고,신과함께-죄와 벌 등장인물IP 확장을 통해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히트 IP의 발굴은 관건이다.외모지상주의 등이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확보했지만 아직 일본 만화에 미칠 정도는 아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외모지상주의’를 효시로 한 양산형 웹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비판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만큼 웹툰 초창기처럼 독창적인 작품이 다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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