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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모든 혈액형에 투여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상용화될 경우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현상을 보충하고 혈액형에 관계없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더 빠르게 구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1일(현지시간) 일본 TBS 뉴스,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립 의과대학은 최근 모든 혈액형에 투여할 수 있는 인공 혈액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이 세계 최초 개발한 '인공 혈액'(사진=유튜브 'MBSNEWS' 캡처)
일본이 세계 최초 개발한 '인공 혈액'(사진=유튜브 'MBSNEWS' 캡처)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혈액'은 보라색을 띠는 액체로,폐기할 혈액으로부터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만 추출해 인공막으로 감싼 캡슐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인공 혈액'이 만들어지고 투여되는 과정을 설명한 모식도.(사진=T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인공 혈액'이 만들어지고 투여되는 과정을 설명한 모식도.(사진=T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가장 큰 장점은 혈액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투여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라현립 의과대학 사카이 히로미치 교수는 "헤모글로빈 생성 과정에서 적혈구만을 제거했기 때문에 혈액형 항원이 없다"라며 "인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존 기간도 기존 혈액보다 더 깁니다.기존 혈액은 무조건 냉장 보관해야 하며 보관 기한이 4주가 최대인 반면,6/45인공 혈액은 실온에서 약 2년간,냉장 보관 시 5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를 담당한 마츠모토 마사노리 교수는 "실용화할 수 있으면 어떤 환자나 부상자도 혈액형과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수혈받을 수 있게 된다"며 "구급 헬기나 구급차에 마련될 경우 의료 체계가 불충분한 도서 지역이나 오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인공 혈액을 투여해 1시간 만이라도 버틸 수 있다면 그 사이 병원으로 이송해 다음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구진은 내년부터 개발한 인공 혈액을 실제로 건강한 사람 16명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실행할 예정이며,6/45이후에는 투여 대상자 수를 늘리면서 10년 이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혈액'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유튜브 'MBSNEWS' 캡처)
일본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혈액'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유튜브 'MBSNEWS' 캡처)

한편,전문가들은 이번 인공 혈액의 개발이 일본 사회 내에서 젊은 층의 헌혈 감소와 고령화 사회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오사카 적십자사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연령대별 수혈 통계에서 30대 이상이 82%를 차지하는 반면,6/4520대 이하는 18%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오사카부 적십자 혈액 센터 나카모토 타로씨는 "다음 세대를 포함해 헌혈량을 늘리지 않으면 수혈 의료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인공 혈액의 실용화는 예기치 못한 대량 수혈이 필요한 상황 등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TBS 뉴스 방송화면 캡처,유튜브 'MBS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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