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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제도,'디폴트 옵션'이 시행된 지 1년 남짓 된 가운데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 상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적립금은 앞선 1분기보다 약 7조 원 늘어난 32조 9,095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정 가입자 수는 38만 명 증가한 565만 1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 1년 동안의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된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디폴트 옵션 대상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2분기 말 기준 적립금 규모는 DC형이 23조 5천억 원,IRP가 9조 4천억 원이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자 41곳에서 305개 상품을 판매,운용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이 6조 778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5조 8,268억 원,4조 8,845억 원,하나은행이 3조 4,프리미어리그 티켓184억 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위험등급별로는 전체 적립금의 89%인 29조 3,프리미어리그 티켓478억원이 '초저위험' 등급 상품에 들어가 있었다.
이어 저위험이 1조 8,프리미어리그 티켓772억 원,프리미어리그 티켓중위험이 1조2,011억 원이며 고위험 등급 상품 적립금은 전체의 1.5%인 4,834억 원에 불과했다.
가입자 수로 봐도 약 87%인 489만 명이 '초저위험' 상품을 택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 옵션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0.8%로,고위험 등급 상품의 경우 16.55%인데 반해 초저위험 상품은 3.4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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