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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은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6% 급락한 5만85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가격변화가 없는 코인)인 USDT가 대거 인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인투더블록'은 테더의 USDT 스테이블코인 중 10억달러(약 1조3610억원) 이상이 거래소에서 인출되었다고 밝혔다.이는 5월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인투더블록의 분석가들은 "이전에도 인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서자 비트코인은 곧바로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새벽부터 비트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해 5만8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으로 6만1000달러를 재돌파했었다.비트코인이 급락 반전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3.10%,미국 사우스레이크타호 블랙잭 인 사우스 레이크 타호시총 5위 솔라나가 3.10% 하락하는 등 대부분 코인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