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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작업하다 불꽃 튀어 신고…화재 아닌 거로 판단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열흘 전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7명이 다쳤던 서울 목동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또다시 화재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1층에서 천장 배관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로부터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작업 현장에 있던 5명은 신고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원 68명과 장비 21대를 동원해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화재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그라인더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장비에서 불꽃이 튀어 놀라서 신고 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났던 건물이라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많은 인력이 출동했다"며 "추가 안전 우려가 있는지 살핀 결과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자창 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나 12시간 만에 진화됐다.진압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 등 17명이 열상을 입고 주민 110여 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