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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화 센터장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어느 곳보다 먼저 출동해서 치우는 것이 당연"
"아이들 공부하는 곳인데 아무리 바빠도 미뤄서는 안되죠.최대한 신속하고 깨끗하게 치워서 아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마음입니다 "(이미화 완주소방서 고산센터장)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운주초등학교는 지난 9일에서 10일 새벽 사이 엄청난 폭우로 인근 하천의 물이 급속도로 불어 나면서 하천이 범람했고 하천과 붙어 있어 둑 역할을 하던 학교 담장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40여 미터가 순식간에 유실되면서 거센 물살이 학교를 덮쳤다.
날이 밝아 모습을 드러낸 학교는 한마디로 처참한 수준을 드러냈다.
급수 공급도 중단됐으며 전기공급도 차단됐다.
학교 측은 10일 새벽에 긴급 휴교령을 내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으나 진흙이 엉겨 붙은 교실바닥과 운동장을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다음 주 초라도 아이들이 다시 등교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까지는 학교를 어느 정도라도 정상화시켜야 했지만 학교의 인력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엉망진창이 된 학교를 치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장비와 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태였다.
학교 측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을 10일 오후 5시 경,fhrmdls완주소방서 고산센터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락이 왔고 11일 오전부터 소방인력 10여명,fhrmdls의용소방대원 30여명,fhrmdls소방차 2대가 출동했고 인근 군부대 병력 100여 명도 도착해 학교 진입도로에 쌓인 진흙을 걷어내는 등 일손을 거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학교가 원상을 회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화 완주소방서 고산센터장은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국민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어느 곳이든 출동해서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바로 그것이 소방구조대원의 사명이고 존재 이유"라고 겸손해 했다.
지혜란 운주초등학교 교장은 "10일 오전에 학교에 도착해서 아수라장이 된 학교를 처음 봤을 때는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어디서 부터 손을 대서 학교를 정상화시킬지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fhrmdls이렇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고 특히 소방대원들께서 내 일처럼 다가와서 구석구석 깨끗하게 치워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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