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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888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서울시는 북한산 주변의 높이 제한 완화를 포함한‘신 고도지구 구상’이 강북권 노후 주거지 개발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미아동 791-8882번지 일대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계획 단계에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의 공공성을 보완하고 속도를 높이도록 돕는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결정·고시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이번 신통기획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며 “북한산 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사업의 실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높이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한 고도지구 주거환경 개선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지난해 6월 북한산과 경복궁,남산 주변 고도지구의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고 관련 절차를 거쳐 최근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는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용산 타파코파솔샘역 등과 가깝고 주변에 미아뉴타운 등 25층 내외 고층 아파트가 있음에도 고도지구 20m 높이 제한이 걸려 있어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높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기존에 28m(9층)였던 아파트 높이 제한도 평균 45m(15층)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용적률도 164%에서 240%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바뀐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은 북한산 주변에 정비사업을 하면 높이 완화가 평균 45m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통경 구간을 2곳 확보했고,북한산 인접부는 10~15층,역세권 인접부는 25층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지역 높이차가 57m에 이르는 등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보행과 차량 소통이 어렵다고 보고 안전한 보행로 조성,인수봉로~삼양로 간 연결 도로를 개설해 지역 교통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용산 타파코파녹지 외부공간도 배치할 계획이다.노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실버케어센터 등 문화·복지시설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정비계획은 열람공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