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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탕 원료인 원당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설탕 가격은 요지부동하는 모습입니다.
과자나 빵,아이스크림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곳에 설탕이 쓰이고 있지만 제당업계가 설탕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만큼 가공식품 물가 안정도 당분간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과 비교해 대형마트 설탕 1kg 가격은 평균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후 변화로 브라질과 태국,야구승률계산기인도 등 설탕 원재료인 원당 생산량이 줄면서 원당 값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사이 국제 원당 값은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6월 기준 국제 원당 평균 가격은 파운드 당 19.02 센트로,야구승률계산기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2.9%나 떨어졌습니다.
원재료 값이 오른 것은 판매가에 반영됐지만 원재료 값 하락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제당업계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데다 설탕 가격 하락이 시차를 두고 수입 단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원재료 값이 내려도 이를 판매가에 즉시 반영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제당업계 관계자 : 국제 원당가가 떨어지는 것과 저희가 구매해서 그 것이 제품에 투입되는 간 시차가 있다보니까.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빵이나 과자,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가공식품 전반에 두루 쓰이는 만큼 전문가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을 판매가에 녹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상품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데 반해 국제 곡물 가격이 내려갔을 때는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아서 먹거리 물가가 계속 올라가는 주요 요인이 된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제당 3사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국내 시장 90% 이상을 과점 중인 제당 3사가 서로 짜고 설탕 가격을 일부러 상승시켰는지를 점검하고,불공정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