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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규모 등 핵심 쟁점서 이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0일과 11일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11차례 만남을 가졌다.그러나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해고 조합원 복직 등 핵심 쟁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사측은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500만원,u20 월드컵 순위품질향상 격려금 100%,주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상여금 900%,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u20 월드컵 순위신규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노조는 파업 전까지 사측과의 교섭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이 과정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 파업은 유보될 전망이다.사측 관계자는 "최근 경영 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 등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사태와 일본의 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