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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오늘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고용노동부는 2020년 택배 쉬는 날을 합의했던 택배 종사자 휴식보장을 위한 공동선언과 2021년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에 함께한 서명 당사자이자 주무 부처로서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동참토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먼저 "올해 8월 14일은 5번째로 맞이하는 택배 쉬는 날"이라며 "이날 민간택배사들은 일제히 택배 허브 및 서브터미널 가동을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는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으로 장시간 야외노동을 해야 하며 공식적 휴가를 법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 속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019년 처음으로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쿠팡은 "'택배 쉬는 날'을 응원한다"면서도,자신들은 택배 사업자가 아닌 '유사택배'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며 '택배 쉬는 날'과 사회적 합의까지 전부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될 경우 해당 연휴 물량이 상당수 쿠팡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쿠팡만 이익을 보고,다른 택배사들은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며,가장 위험한 무기 월드컵결국 타 택배사들의 불만을 낳아 택배 쉬는 날의 지속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쿠팡은 지금이라도 택배 쉬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동참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쿠팡로지스틱스 측은 "업계 최초로 대리점이 '백업 기사'를 둬야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배송 기사들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배송 기사가 원할 때 언제든 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책위 측은 "백업 기사는 1개의 고정 구역을 배송하는 기사가 아니라 여러 구역을 돌아가면서 배송해야 하므로 노동강도가 높아 기피하는 업무"라며 "여전히 백업 기사를 구인하지 못하는 대리점이 많은 실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처음 운영하면서 매년 이런 날을 정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선언은 업계의 자발적인 합의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가장 위험한 무기 월드컵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이후 매년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다만,가장 위험한 무기 월드컵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컬리의 샛별배송은 평소대로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