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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입점·파견업체 직원 등 생계 걱정…후속 조치 목소리도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관련해 폐점으로 인한 실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오는 30일 마지막 영업을 앞두고 있다.오후 8시 30분 영업이 종료되면 해당 점포는 이제 완전히 문을 닫는다.
마산점에는 약 600명이 매장 관리,판매 영업,챔피언스리그 추첨청소,보안 관련 일을 해왔다.롯데백화점은 직접 고용한 백화점 소속 근로자 70여 명에 대해 마산점 폐점 이후인 7월 중 다른 점포로 분산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530여 명은 입점업체 소속 종사자가 440여 명,파견·용역업체 소속 종사자가 90여 명이다.입점업체에 소속된 종사자들은 개입사업자로 등록돼 대부분 실업급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다수가 40∼60대 중장년 여성이다.폐점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직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소·보안 등 일부 종사자는 영업이 종료되더라도 정리작업 등 한동안 예정된 근로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들 인원을 포함한 상당수가 당분간 실직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창원고용지청에서도 오는 8월까지 기존 마산점 종사자들 고용 지원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마산점 매장 업주와 종사자들은 폐점 사실을 2개월여 전에 알린 백화점 측에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앞서 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32개소 중 매출이 가장 부진한 마산점에 대해 폐점을 결정,챔피언스리그 추첨이 사실을 지난 4월 말 마산점 직원들에게 전했다.
한편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마산점은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해 그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하자 롯데백화점 측은 효율화를 위해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6월 말로 예정된 영업 종료를 준비하는 한편,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인근 창원점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