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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성인사이트를 방문한 이유로 학교에서 징계 받자 온라인커뮤니티에 교사를 괴롭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을 올린 학부모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15일 학부모가 모이는 네이버 한 카페에 '아주 괘씸한 학교 선생이 있는데 합법적으로 괴롭히는 방법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초등생 학부모로 소개한 A씨는 "애가 성인 사이트 들어간 것 자수했다는데 그걸로 학생생활교육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하더라"며 "타이르고 넘어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도 원칙대로 하겠다니 나도 좀 괴롭히고 싶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통지서에 따르면 아이가 성인사이트에 접속한 장소는 '집'이었다.아이는 담임 교사에게 "집에서 성인사이트에 접속했다"라고 자수한 것이다.아이는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집에서 인터넷상 불법 행위를 했고,치빙학생 생활교육 기준 제26조 9의 8항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두고 A씨는 "(교사가) 굳이 사건화시키겠다는 거다.이 담임X을 어찌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학교 측은 "초·중등교육법 제18조에 따라 학생 생활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자 하니 관련 학생의 보호자께서는 출석해 의견을 진술해 주시기를 바라며,부득이 출석하지 아니한 때에는 의견서를 작성해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그러면서 "의견서 등을 제출하지 않을 시 진술의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학교에서 조사해 작성한 학생 사안 조사서 등을 토대로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성년자가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한 건 잘못이 맞지','선생님을 괴롭힌다는 학부모는 처음 본다','선생님 권위 진짜 나락갔네',치빙'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거다','부모가 저러니 아이가 뭘 배우겠나','집에서만 그랬겠냐 학교에서도 음란 사이트에 자주 접속했으니까 담임이 문제 삼았겠지' 등 A씨를 비판했다.
지난해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비판하기도 했다.이들은 '서이초 사건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치빙'학부모 갑질 여전하네',치빙'달라진게 없다' 등의 반응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상황을 타이르지 않고 위원회 연 학교 선생이 이상하다','자수한 애를 왜 징계하냐.저렇게 할 거면 물어보긴 왜 물어보냐' 등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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