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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독자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다시 한번 제기됐습니다.
국제 안보·외교전략 전문가인 케이틀린 탈마지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펠로는 8일(현지시간) 연구소 홈페이지 기고문에서 "미국의 동맹관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뿌리 깊은 혐오가 핵확산을 부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한국과 일본,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 등 독자 핵무장의 길을 포기하고 미국의 핵우산 밑으로 들어온 국가들이 안보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탈마지 펠로는 "안보 위협을 느낀 국가들은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추진하거나,중국·러시아 등 적대적인 핵보유국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으려고 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전문가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한국과 일본이 독자 핵무장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드물지 않습니다.
앞서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단행할 수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타이완 등의 연쇄 핵무장 시나리오를 언급했습니다.
탈마지 펠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란과의 핵합의(JCPOA) 파기,'화염과 분노'로 요약되는 북한과의 갈등 고조 상황 등을 예로 들면서 "핵문제와 관련한 트럼프의 입장이 지난 4년간 변했을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 능력 강화,바디아실중국의 핵능력과 타이완에 대한 위협 증가,바디아실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들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핵 위기사태를 부를 수 있는 요인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탈마지 펠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나토와의 관계가 강화되고,타이완과 우크라이나,한반도의 핵위기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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