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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는 칠레 사막이 겨울인 현재 때 아닌 꽃을 틔워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칠레 북부 안데스 사막 서쪽의 아타카마 사막 모래 언덕에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형형색색의 꽃들이 개화했다.
아타카마 사막은 지구상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지만,이란 월드컵 16강혹독한 날씨를 견뎌낸 강인한 생명력의 씨앗과 구근들이 몇 년에 한번 내리는 폭우를 맞고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개화하는 사막'(Desierto Florido)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대체로 남반구 봄에 해당하는 9월~10월 중순 사이에 볼 수 있고,이란 월드컵 16강겨울에 해당하는 7월 초에는 보기 어렵다.하지만 최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폭우가 쏟아져 꽃이 일찍 피었다.겨우내 꽃이 만발한 것은 지난 2015년 4~5월 이후 9년만이다.
아타카마 사막을 관리하는 칠레 정부 산하 국립산림공사(CONAF)는 “아직 '꽃이 피는 사막' 현상으로 간주할 만큼 충분한 꽃이 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이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에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