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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14개주 12개 지역을 특화된 '기술 허브'(Tech Hub)로 지정하고 5억 400만 달러(7000억원)의 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기술 허브로 지정된 곳에는 11월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Swing State)가 다수 포함돼 있다.
사퇴 압력을 받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A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장관은 이날 중앙일보를 비롯한 일부 백악관 기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32개 주에 걸친 31개 기술 허브를 지정한 1단계에 이어,2일에는 이 가운데 12기 기술 허브가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상당한 규모의 지원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이든 정부는 칩스법으로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산업을 육성했다”며 “이번에 실제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해 각 허브가 양자기술,
월드컵 반응청정 에너지,바이오테크 등의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산업계와 학계,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출한 400여개의 신청서 가운데 3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당시 “각 허브는 4000~7000만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1차 선별 결과다.
지난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백악관에서 반도체 칩 등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재계 지도자 및 주지사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가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지역에는 리튬 배터리와 전기차 허브로 지정된 네바다(2100만 달러)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공급망 허브인 조지아(4500만 달러),
월드컵 반응개인 맞춤형 의료 허브로 지정된 위스콘신(4900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이곳은 이번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7개 경합주 중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주요 여론조사의 평균값을 제공하는‘리얼클린폴리틱스’자료를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 45% 대 47.8%로 미세하게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 있다.조지아 역시 42.2% 대 46.2%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우세 지역이다.위스콘신의 경우 양 후보의 지지율 평균이 47.3%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주요 경합주 현황 그래픽 이미지.[자료제공=리얼클리어폴리틱스] 미국 대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누가 먼저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다.미국의 대선 전문 사이트‘270 투 윈(270ToWin)’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226명의 선거인단을,
월드컵 반응트럼프 전 대통령은 235명을 각각 확보했다.누가 경합주에 배정된 77명의 선거인단을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경합주 외에 바이든 우세 지역(콜로라도·일리노이·뉴욕·뉴햄프셔·뉴멕시코) 5곳과 트럼프 우세 지역(몬태나·인디애나·사우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오하이오·오클라호마) 6곳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지난해 31개 테크 허브가 발표됐을 때도 트럼프 우세 지역이 다수 포함됐는데,
월드컵 반응당시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 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는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2곳에 먼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배경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과 미국에 대한 투자로 인해 12개 기술 허브가 (미국 경제의) 다음 단계를 가속화할 수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그간 소외돼 있던 농촌 등에 미래 산업의 혜택을 공유하고 21세기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술 허브 프로젝트가 공식 발표되는 2일엔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경합주인 네바다를 직접 방문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이번 발표는 자금 지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한 것으로,
월드컵 반응정확한 지원 금액은 다음 달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들 12개 허브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의회에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1일(현지시간) 전용 헬기 마린원에서 먼저 내려 질 바이든 여사의 손을 잡아 주고 있다.AP=연합뉴스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도‘12곳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1단계에서 선정된 31개 허브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며 “자금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31개 모두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월드컵 반응현재로서는 모든 허브를 지원할 충분한 자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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