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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말미 'XR 플랫폼' 관련 구체적 언급…지난해 구글·퀄컴과 'XR 동맹' 발표"올해 선보일 새로운 확장현실(XR) 플랫폼도 기대해 주세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확장현실(XR) 플랫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노 사장은 이날 행사 말미 구글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구글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올해 출시될 우리의 새로운 XR 플랫폼에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XR 플랫폼 출시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XR 헤드셋'을 출시해 메타 '메타퀘스트' 시리즈,부산 경남경마경주결과애플 '비전 프로'와 함께 글로벌 XR 기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고 진검 승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퀄컴과 XR 동맹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당시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노 사장은 "퀄컴,구글을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갤럭시의 개방형 협업과 혁신에 대한 약속을 통해 차세대 XR 경험을 공동 구축함으로써 다시 한 번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몰입감 있고 공유된 경험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고 풍요롭게 하는 미래를 예견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구체적인 형태와 제품 소개는 없었지만,이번에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과의 연동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특허 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앞서 삼성전자는 XR 기기와 갤럭시 링을 연동해 손가락과 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특허를 출원했다.또 지난해 말에는 '삼성 글라스'라는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몰입형 컴퓨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 랩'을 설립하며 XR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퀄컴도 올해 초 '스랩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구글과 함께 XR 생태계 공동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상무)은 "삼성의 모바일 전문성과 양사의 공동 노력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강의 XR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과 10년이 넘게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밝혔는데,XR 기기에서 어떠한 협력이 이뤄졌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은 "구글은 삼성,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앞으로 스마트폰,부산 경남경마경주결과웨어러블부터 곧 출시될 XR 플랫폼과 같은 미래 기술에 이르기까지 갤럭시 제품 전반에 걸쳐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지난 2021년 189억6000만달러(약 26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39.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6년 1007억70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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