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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호우가 내렸던 충청지역은 날이 개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내린 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처참한 모습에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에 달려 있어야 할 복숭아가 모두 땅에 있습니다.

주렁주렁 열매가 달려있어야 하는데 나무들은 앙상한 모습입니다.

처참한 모습 앞에 농민은 고개를 떨굽니다.

<이종필 / 충남 논산 복숭아 농민> "하룻밤 사이에 비바람 치고 쏟아지는데 태풍 온 것보다 더 심하게 낙과율도 심하고 상품 가치도 잃어가지고 올 농사가 막막하죠."

이번 비로 충남에서만 농경지 7,코뿔소 대전008㏊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도 아직 다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침수가 심했던 지역에서는 아직 물도 다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학교 전체에 들어찬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이 학교는 이틀째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111㎜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던 서천은 도시 전체가 물바다나 다름없습니다.

길마다 토사가 들어찼고,코뿔소 대전침수되지 않은 곳을 찾는 게 빠를 정도입니다.

물이 들어찼던 바닥을 연신 닦아 내지만 흙탕물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신금숙 / 충남 서천> "끝이 안보여요.끝이 안보이고,어떻게 해야할지 비도 올꺼 같고…."

마을 전체가 잠겼던 대전 용촌동 정뱅이마을도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가득 들어찼던 물이 빠지자 마을 길이 뻘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물은 빠졌지만 집안에 쓸 수 있는 물품이 없어 복지관에서 대피생활을 해야합니다.

<안동영 / 대전 용촌동> "이거를 복구를 하려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막막하죠."

하룻밤 사이 충청권에 들이닥친 수마가 할퀸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진교훈·임재균]

#충청권 #물벼락 #복구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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