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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새벽 기습 폭우와 함께 번개가 내리치면서,kbs 경남 뉴스 7한 석유화학업체에선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복구하던 배관에 균열이 생겨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섬광과 함께 천둥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 새벽 2-3시 사이 전남 완도와 여수 등지에 쉴새 없이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벼락은 여수산업단지의 한 석유화학공장에도 떨어져 정전이 발생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겉보기에는 가동 중인 것처럼 보이지만,석유화학을 생산하는 일부 공정라인이 멈춘 상태입니다.
주로 물병을 만드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이었는데,오늘밤 자정쯤에야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복구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새어나온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 들어 긴급 방제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다 흡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다 보니까 거기에 있던,위에 이제 뜬 기름 성분들이 (유출됐습니다.)"
여수 산단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6mm의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교차로가 물에 잠겨 차량 1대가 침수됐고 화물차들이 우회 통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남 고흥의 한 국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시간 넘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남 지역에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 오후부터 모레 아침까지 곳에따라 30~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밤을 기해 전남과 경남,kbs 경남 뉴스 7부산과 광주,울산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MBC뉴스 최황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화 (여수) / 영상제공: 김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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