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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규모 약 1100억 원
내년 8월부터 KF-21 탑재
순수 우리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다가 전력화에 돌입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ASE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월드컵 예선 북한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최첨단 장비로‘전투기의 눈’으로 불린다.전투기에 달린 기존의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100억 원으로,내년 8월 말부터 KF-21에 탑재될 예정이다.KF-21 AESA 레이다 양산사업은 최초양산과 후속양산으로 구분돼 추진되는데,이번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최초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양산까지 안정적으로 AESA 레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미국이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한 이후 국내에서는 자체 기술로만 AESA 레이다를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해 한화시스템과 개발에 착수한 지 불과 4년 만인 지난 2020년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하며 대한민국 레이다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해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 및 공급하고,월드컵 예선 북한수출까지 성사시킨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급,그보다 더 작은 무인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전력화 실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5월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경공격기 AESA 레이다’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AESA 레이다의 첫 수출을 알렸으며,국내 최초로 항공용 AESA 레이다에 공랭식(空冷式)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는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 또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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