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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 범인 3명 중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구금돼 있던 20대 용의자가 10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A씨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다.
A씨는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남성을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인 같은달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 공조로 5일 만인 14일 프놈펜의 한 숙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그동안 A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수사 관서인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중순 수사팀을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열고,바란 레알 등번호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 의지를 태국 측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해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하기도 했다.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경찰 당국과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진행하는 등 현지 경찰당국과 결국 협의끝에 이번 송환이 이뤄졌다.캄보디아는 당초 입장을 바꿔 A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했다.
경남경찰청은 A씨의 신병이 확보된만큼 지난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 중인 공범 B(26)씨 혐의 입증 등 향후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B씨는 그동안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미얀마 등 타국으로 도피 중인 피의자 C(39)씨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C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피해자 어머니가 아들의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이들 범인 들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과 한국 대사관의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 11일 파타야 맙프라찬 호수에서 그의 시신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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