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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도의회선거 후폭풍
日자민당,고이케 지사 3연임 불구
도의원 보궐선거 9곳 중 2곳만 승리
중의원 선거 전초전 참패에 큰 부담
기시다 당총재 불출마 목소리 커질 듯
제1야당 입헌민주당,전략 오판 확인
고이케 대항마 꼽힌 렌호,2018 러시아 월드컵 달력3위 그쳐
정권 비판 여론은 이시마루 지지로
공산당 연대도 패착… 책임론 나올 듯
도쿄도지사 선거는 291만여표(득표율 42.8%)를 얻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지사의 완승으로 끝났다.고이케 지사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렌호(蓮舫) 전 의원은 128만여표(〃 18.8%)를 얻어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165만여표,24.3%)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자당 소속이었던 렌호 전 의원을 지원한 입헌민주당은‘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기대가 컸다.지난 4월 중의원 보궐선거,5월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 이긴 터라 도쿄도지사 선거도 승리해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었다.핵심 전략은 고이케 지사와 그를 실질적으로 지원한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이었다.하지만 비자금 문제로 확산된 정권 비판여론은 중앙정치와 인연이 많지 않은 이시마루 전 시장 지지로 이어졌다는 게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공산당과 손을 잡고 선거를 치른 것이 패착이었다는 분석도 있다.요미우리신문은 “공산당과의 연대가 무당파층의 지지를 멀어지게 했다는 지적이 많다”며 “도지사선거 결과에 따라 입헌민주당 내에서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도의회 보궐선거의 참패로 기시다 총리의 9월 당총재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중견 의원은 아사히에 “이대로는 나도 다음에 낙선이라는 엄중한 목소리를 매일 듣고 있다”며 “당총재 선거를 앞두고‘기시다 끌어내리기’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