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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113곳 실태조사
[서울경제]
의사 1인당 평균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 4억 원,알라베스 선수의사 중 최고 연봉은 6억 원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의사 구인난과 이에 따른 고임금으로 지역 및 공공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는 의사들의 논리가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올해 4월 24일부터 한 달간 보건의료노조 조합이 설치된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의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병원은 영남 지역의 한 공공병원으로 의사 1인당 평균 4억 원을 받았다.경기 지역의 지방 의료원과 호남 지역의 재활 병원 의사가 1인당 평균 3억 9000만 원을 수령해 뒤를 이었다.
의사 최고 연봉은 6억 원으로 영남 지역의 한 특수 목적 공공병원에서 나왔다.경기 지역의 한 의료원이 5억 9478만 원으로 두 번째였다.
이들의 연봉이 높은 것은 산업재해 등을 다루는 특수 목적 공공병원과 지방 의료원,재활 병원 등이 해당 분야의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까닭인 것으로 분석됐다.보건의료노조는 “특징적인 것은 지방 병원과 중소 병원의 의사 임금이 높다는 점”이라며 “그만큼 지방 병원과 중소 병원에서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병원 전체 인건비에서 의사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발표됐다.의사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남 지역의 한 민간 중소 병원으로 전체의 약 40%에 달했다.또 다른 영남 지역의 민간 중소 병원이 37.8%,서울 지역의 한 사립대 병원이 37%로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병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에는 지방 병원,민간 중소 병원,알라베스 선수공공병원이 많고 경영 악화를 겪는 사립대 병원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 결과 역시 의사 구인난을 겪는 병원들의 의사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최근 집단 휴진에 나서고 있는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 전문의 1인당 평균 임금은 1억 5000만~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이는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이나 연차 수당 등을 제외한 임금이라는 것이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