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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기차·친환경 정책 공들여
정책 연속성으로 인프라 산업 성장 속도
트럼프 재선 시 IRA 폐기 선언
내연차·전통 에너지 부상
대선 결과 따라 가상화폐 명운 부각될 듯올해 세계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미국 산업 지형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산업 및 경제 정책에서 상반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동안 전기차,친환경에너지 등 기후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산업 육성에 집중해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연차,전통에너지 부활을 공언했다.가상화폐 산업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규제적 기조를 견지하고 있지만,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화적인 입장이다.산업계가 각자 낙점한 대통령 후보에 막대한 후원금을 쏟아붓고 있는 건 어쩌면 대선 하나가 산업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기차·내연차 희비 극명
두 대통령 후보 중 어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기차와 내연차 업계 간 희비는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행정부는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전기차 비중을 56%까지 높이도록 한 자동차 배출 가스 규제를 올해 최종 확정했다.또 2022년 8월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2032년까지 전기차 등에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바이든 행정부가 정권을 또 한 번 쥔다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고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천국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유세에서 바이든표 친환경 정책을‘그린 뉴 스캠(친환경 빙자 사기)’이라고 비난해왔고 이를 뒤집겠다고 공언했다.임기 첫날 IRA를 폐기하겠다고도 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시 IRA 보조금 360억달러가 삭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기차 보급 속도가 늦춰지며 2차전지 업종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반사 효과로 내연차 업종은 자연스레 부상할 전망이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 전기차 기조에도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전기차 육성 정책에 업계가 전기차 인프라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왔다는 이유에서다.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올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정책에 대한 급격한 유턴은 자동차 업계에 되레 해를 끼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신재생에너지,전통에너지 명운도 부각
수소,아시안컵 선수 교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통 화석연료의 명운도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석탄 및 천연가스 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의 90%를 탄소포집저장기술(CCS)을 이용해 포집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 안을 냈다.대신 이를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에너지인 블루수소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또 같은 달 알래스카 지역에 신규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부지 임대 등을 제한하는 최종 규칙이 발표됐고,이 시기 8번째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뉴잉글랜드주 인근 해상풍력 사업 계획이 승인됐다.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은 200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 사용됐던 슬로건인‘드릴 베이비 드릴(Drill,아시안컵 선수 교체baby,drill)’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엑손모빌,아시안컵 선수 교체셰브런 등 석유 재벌을 만나 거액의 후원금을 요구하고 나선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정부 때 화석연료 산업은 침체를 겪었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한다.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S&P500 에너지 섹터 지수는 약 40% 폭락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 재임 후 지금까지 약 127% 폭등했다.트럼프 재선으로 무역갈등이 촉발되면 세계 원유 수요 약세가 일어나 업계 정제마진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했는데…업계는 트럼프 편
올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새 국면을 맞이한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양새다.가상화폐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 탓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앉힌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임기 이후 SEC는 가상화폐(리플),거래소(코인베이스),아시안컵 선수 교체채굴업체(디지털라이센싱) 등 가상화폐 업계 전방위에 소송을 제기해오고 있다.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것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와의 소송전에서 패소해 마지못해 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일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선거 후원금에 가상자산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의 가상화폐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5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재선 시 인프라·헬스케어 산업 성장 속도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기 내내 교량·도로·광대역 재건에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재선 시 인프라 산업이 승승장구할 수 있다.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제정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고용법(IIJA)의 연속성이 생겨서다.마찬가지로 건강보험 보장범위 확대 정책을 실시해온 만큼 헬스케어 업종이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군사적 갈등 고조로 빅테크에 가려졌던 전통 방산 산업이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핵심기술이 된 인공지능(AI) 개발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반인 전력,데이터센터 산업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유망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대선 이후 산업 전망 변수는 존재…양측 여론조사서 접전
다만 공약에는 표심을 위한 선심성 정책이 많고,아시안컵 선수 교체예상치 못한 대내외 이벤트가 있는 탓에 대선 이후 산업 전망은 변수가 많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규제적인) 바이든 행정부 하 기업들의 불만에도 이들의 이익이 증가했고 번창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달 유죄 평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측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14~17일 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 조사(오차범위 ±3%P)에서는 바이든 대통령(50%)이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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