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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주담대(혼합·변동) 가산금리 0.2%↑…케이뱅크,아담대 0.1%p 인상
신한은행,사산조 페르시아16일부터 주담대 최대 0.5%p 추가 인상…우리은행,20일부터 추가 인상
한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 조금 더 확대될 가능성”
금감원장,하반기 가계대출 관리·부동산PF 연착륙에 감독역량 집중 주문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계대출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의하면 카카오뱅크는 주담대(혼합·변동) 가산금리를 0.2%포인트(p) 올렸다.이에 따라 주담대 혼합금리는 연 3.383~5.648%에서 연 3.584~5.849%로 상승했다.전월에도 주담대 금리를 0.1%p 인상한 바 있는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대출 금리도 0.1%p 올렸다.
케이뱅크는 전날(13일) 아파트담보대출 5년 주기형 금리를 0.1%p 인상했다.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9일,23일 아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및 NH농협은행 등은 지난달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금리를 높였다.
농협은행은 전달 24일 대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금리를 각각 0.2%p 올렸다.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p 추가 인상한다.전세자금대출은 0.2~0.35%p 올린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5%p 인상한다.앞서 지난달 15일,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했다.지난 7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p 올린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한 달 사이 세 차례 인상했다.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과 29일에 각각 0.2%p씩 금리를 높였고,지난 8일에는 0.3%p 인상했다.현재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20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이달에만 세 번째고 올해들어선 네 번째 인상이다.비대면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갈아타기 포함 5년 고정형 변동금리를 0.1%p 인상한다.대면 아파트 외 주택(연립·다세대) 담보대출 5년 고정형의 경우 변동금리를 0.3%p 올린다.
이 같이 시중은행과 인뱅들이 잇달아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에도 가계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130억원으로,이는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불과 여드레 사이 2조4747억원이나 더 늘었다.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택 구입 가계대출 신청이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5조5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주담대는 주택매매거래 증가,대출금리 하락,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명목 GDP 성장률 이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보통 주택거래가 이루어지면 2~3달 이후 주담대 실행으로 연결되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조금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 및 부동산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DSR 및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DSR 심사 실태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사산조 페르시아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는 4월(+4조3433억원),5월(+5조3157억원),6월(+5조8467억원)에 이어 7월도 +7조5975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