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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2006~2007년 구술 인터뷰 정리
미공개 사진 10여장 처음 공개
박명림 연세대 교수 “독서의 폭과 깊이에 놀라”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의 발자취와 어록을 담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한길사)이 13일 출간됐다.
회고록은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류상영 교수 등 연구진과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회고록에는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첫 만남,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식5번의 죽을 고비,7번에 걸친 투옥,3년여 망명생활의 뒷이야기들,역사적 사건 등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회고와 평가가 담겼다.
매 장마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QR코드가 실렸으며,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식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찍은 사진 등 미공개 사진 10여장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이날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를 윤문(潤文)만 해서 책으로 만들었다"며 "학술자료 형태로 할지,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식대중서 형태로 할지 고민하다가 많은 국민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김언호 한길사 사장의 제안에 따라 육성 회고록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이 회고록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본인의 말 그대로를 담아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 인터뷰에 참가한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독서의 폭과 깊이였다"면서 "독서가 김 전 대통령을 큰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