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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①
2대 오너 단재완 지주 해성산업 지분 10%
두 아들 우영․우준 해성디에스 2.2%와‘딜’
3세들 각 17.2%,17.1%…부친 18.1% 육박 중견그룹 해성(海成)의 오너 3세 지분 대(代)물림이 재점화됐다.삼부자(三父子)간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서다.3세들은 계열사 주식을 지주사로 갈아탐으로써 승계 기반을 한층 견고하게 다져놨다.
8일 해성산업에 따르면 해성그룹 2대 오너이자 현 최대주주인 단재완(77) 회장은 지난 2일 블록딜을 통해 소유지분(보통주 기준) 28.05% 중 10.00%를 처분했다.액수로는 249억원(주당 7640원)어치다.
두 아들 단우영(45) 부회장과 단우준(43) 사장이 절반씩 인수했다.동시에 해성디에스 지분 각 1.09%를 부친에게 총 200억원(주당 5만3700원)에 전량 매각했다.사실상 지분 맞교환이다.형제는 17.19%,블라디보스톡 배17.06%를 확보,블라디보스톡 배담 회장(18.05%)에 육박하는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해성그룹은 개성상인 출신인 고(故) 단사천(1914~2001) 창업주가 1937년 1월 설립한 미싱조립회사‘일만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현재 총자산(2023년 해성산업 연결기준) 2조5200억원),매출 2조3100억원에 계열사는 15개(국내 8개·해외 7개)사다.
지주 체제다.2020년 11월 지주사로 출범한 해성산업을 정점으로 제지․팩키징(한국제지·한국팩키지),전동공구·전장모터(계양전기),블라디보스톡 배 반도체 부품(해성디에스) 분야의 사업 계열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오너 3세들의 해성산업 지분 보강은 지주 전환 이듬해 3월 해성디에스 지분 10.18% 현물출자 이후 3년여 만이다.따라서 이번에 부친과의 딜을 통해 잔여 주식을 지주사로 갈아탔다는 것은 3대 승계를 위한 지분 대물림 작업을 재개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담 회장이 두 아들에게 지주 지분을 균등하게 넘겼다는 것은 차기 오너를 점치기에는 현재로서는 형제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는 뜻도 갖는다.해성산업 지분 격차 또한 0.13%p에 불과하다.
경영 커리어 또한 비록 장남이 입사 시기나 직위가 다소 앞서지만 담 회장이 어느 한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두 살 터울인 형제가 톱니바퀴처럼 균형을 맞추며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단 부회장과 단 사장은 각각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터프츠대 경제학과 출신이다.학업을 마친 뒤 똑같이 삼일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이어 2008년 단 부회장을 시작으로 가업 경영에 입문했다.이후 2020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한 것처럼 형제는 직위에 보조를 맞추며 경영 단계를 밟아왔다.
특히 3세들은 현재 2020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해성산업을 비롯해 한국제지,한국팩키지,해성디에스,계양전기 등 5개 주요 계열사에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선임 시기도 동일하다.한마디로 쏠림 없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쟁 관계인 셈이다.(▶[거버넌스워치] 해성 ②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