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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도태평양 파파로 사령관 샹그릴라대회에서 밝혀
대만섬 침공 전 다수의 무인기로 저지해 시간 버는 것이 핵심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대만과 함께 치명적인 드론 부대를 활용해 중국군이‘비참한 상황’을 맞도록 하는‘지옥도(hellscape)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새뮤얼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헬스케이프(Hellscape)’는‘지옥(hell)과 풍경(landscape)’의 합성어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섬을 공격하기 이전 무인기를 이용해 중국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미국이 대응할 시간을 벌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파파로 사령관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계획에 따라 그들의 삶을 한 달 동안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 수 있고 우리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는 수상 및 잠수함부터 공중 드론까지 수천 대의 무인 시스템을 발사해 중국군이 대만 해협을 건너기 시작하자마자 맞서 싸우는 일종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작전에는 미국이 지난해 발표한‘리플리케이터 구상’같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드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플리케이터 구상’은 서태평양에서 중국의 군사력에 양적으로 뒤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대규모 무인 시스템 도입 계획이다.현재 진행중인 육해공군의 무인 시스템 도입 계획을 전반적으로 통합하는 것도 포함된다.
올해 3월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미 국방부가 이번 회계연도에 리플리케이터에 1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힉스 부장관은 리플리케이터가 중국의 가장 큰 이점,부흐즉‘더 많은 선박과 미사일 그리고 병력’등 양적 우세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미군의 무인 전투 능력이‘비대칭적인 우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옥도 전략’에 대한 파파로 사령관의 발언은 중국이 지난달 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3일만에 인민해방군이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 뒤 나왔다.
중국은 당시 훈련을 통해 대만을 효과적으로 포위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했으나 대만과 미국에게는 중국군의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학습하는 기회도 됐다고 SCMP는 풀이했다.